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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상급등 종목 적색경보

케케묵은 재료로…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상한가<br>올 투자경고 41곳중 63%가 코스닥 소속<br>작전 가능성 커 주의를


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크게 오르자 별 다른 사유 없이 치솟는 이상 급등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해묵은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특정한 이유 없이 크게 오르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최대주주가 오성엘에스티 외 3인에서 효성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날 신화인터텍은 10%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이다 장 막판 출회물량이 나오면서 6.36%(280원) 오른 4,6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신화인터넥의 주인이 바뀐다는 소식이 이미 2개월 전에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라는 점이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1월7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기존 최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가 효성과 444만6,227주(19.04%)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효성 측이 밝힌 신화인터텍 주식 매수 사유도 경영참여. 이미 두 달이나 앞서 공개된 재료에 이날 신화인터텍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갤럭시아컴즈와 디웍스글로벌, 자원 등 일부 종목은 감사보고서를 늦게 제출하고도 단지 ‘의견거절’이 아닌 ‘적정’을 받았다는 사유 만으로도 최근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지바이오의 경우 “전망이 좋다”는 단 한 건의 증권사 보고서만으로도 가격제한폭까지오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지수가 550선을 뛰어넘는 등 상승 추세를 보이자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는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별 다른 재료 없이도 크게 치솟는 이상흐름을 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이상급등 현상으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곳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속해 있 다. 전체 41곳 가운데 26곳(63.41%)이 코스닥시장 상장회사일 정도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단 15개사(36.5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전체 147개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0곳(40.82%)이 유가증권시장 종목이었다.

한 코스닥 상장회사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올 들어 투자자문사라는 명함을 들고 찾아와 투자하겠으니 회사 사업계획을 알려달라거나 증권사 보고서를 나오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왕왕 받았다”며 “주식을 사들인 뒤 찾아와 사전 정보를 달라고 압박하거나 보도자료를 내서 주가를 부양하라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유 없이 주가가 출렁이는 것은 특정 세력이 의도를 갖고 작전을 펼치는 증거인 만큼 소문 등에 휩쓸려 뇌동매매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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