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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등, 저점 통과 기대감 ‘솔솔’

코스닥 시장이 올들어 가장 긴 7일 연속 하락세의 터널에서 벗어나자, 상승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6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0.16포인트(0.37%) 오른 43.25포인트로 마감하자, 43선을 지지선으로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상대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60선에 대한 지지력을 통해 재반등 무드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과 시장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소폭이나마 매수로 돌아선 점도 저점통과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이날 0.2포인트를 넘던 지수상승폭이 장 후반에 0.1포인트대로 떨어지고 하락종목(423개)이 상승종목(374개)보다 월등히 많았던 점을 들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도 강하다. ◇주요 업종 반등 이끌어= 이날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반도체 장비ㆍ디스플레이 등 IT주다. TFT-LCD장비주인 탑엔지니어링이 8.59% 오른 것을 비롯, 주성엔지니어링이 8.20%ㆍ터보테크 9.43%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한동안 외국인 매물공세에 시달렸던 인터넷주도 NHN이 2.35%, 다음 1.18%, 네오위즈 1.05% 상승했다. 개인 `단타족`의 선호종목으로 꼽히는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이른바 `옛 대장주`들도 상한가 행진에 합류했다. 연말을 맞아 전반적인 거래침체속에 투자주체별로도 6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들이 10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10일 연속 순매수로 시장을 지탱했던 개인들은 반대로 16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과매도 분석 잇따라= 각 증권사에서도 코스닥시장이 현재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어, 기술적인 반등이 예고된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증권은 올들어 7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43포인트를 하단부로 48~50포인트를 상단부로 횡보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 현 국면이 조정 또한 단기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톡캐스틱 지표가 지난 9월말과 비슷하게 과매도권에 접어들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20일 이격도가 93.27까지 하락하고 투자심리도가 30, 미수금이 22~23일 양일간 1,719억원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1월 효과`재현 전망= 2000년 이후 매년 연초주가가 전년도 연말에 비해 상승세를 탔던 이른바 `1월 효과`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 10%가까이 지수가 급락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들이 최근 외국이 매도세와 맞물려 시장을 많이 빠져나갔다”며 “지수하락으로 이 자금들이 사장으로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1월 시장을 주도할 종목으로 최근 하락장세에도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대진디엠피ㆍ기륭전자ㆍ옥션ㆍ아모텍ㆍ아이디스ㆍ리노공업ㆍ현대통신ㆍ핸디소프트ㆍ이오테크닉스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추세전환 기대는 무리= 하지만, 이 같은 기술적 반등이 추세 상승으로 연결될 지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인터넷ㆍ반도체관련주 등 코스닥주도주의 흐름이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KTF 등 대형주의 코스닥 이탈로 시장신뢰 문제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26일의 반등은 낙폭 과대로 인한 가격메리트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기관ㆍ외국인의 시장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내년시장은 결국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수출특수가 이어지고 있는 휴대폰 부품주, TFT-LCD관련주 등으로 범위를 좁혀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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