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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정진갑 신원 해외사업본부사장

패션업체 신원이 지난해 수출을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해외사업본부 정진갑(鄭鎭甲·53) 사장은 패션수출의 노하우를 이같이 말한다.신원은 지난해 중남미 과테말라, 중국 청도, 인도네시아 등 4개 해외법인과 90개의 생산기지를 통해 스웨터·니트·핸드백·가죽재킷 등을 수출, 2억4,0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98년 1억7,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41% 신장한 규모이며 신원 전체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섬유·의류교역전에서도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3,000만 달러어치를 새롭게 수주했다. 鄭사장은 『신원의 수출품목은 원단이나 원사가 아닌 완제품으로 부가가치가 대단히 높다』며 『외환위기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수출을 국가간의 전투에 비유한 鄭사장은 먼저 유리한 거점을 확보한 후 철저하게 현지화하는 것을 수출 극대화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97년 설립된 과테말라 현지법인. 鄭사장은 『과테말라는 의류 수출물량(쿼터) 제한을 받지 않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준회원국 혜택을 누리고 있는 등 미주시장 공략에 필요한 여러가지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현지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에게 최고수준의 임금과 복리후생 등을 제공,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신원 과테말라 법인이 지난해 한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과테말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현지 법인장이 과테말라 섬유산업위원회의 유일한 외국인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鄭사장은 신원의 수출은 『이제 시작이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나라 의류제품이 패션산업의 메카인 이탈리아·프랑스 등에까지 수출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로 활발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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