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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희망의 싹' 구로 디지털밸리를 가다

"아이디어· 기술력 있어 미래 걱정 안해요"

IMF사태 등 숱한 역경을 헤쳐온 벤처기업들은 오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요람인 구로디지털밸리에 밤늦게까지 환하게 켜진 불빛들이 한국경제의 희망을 얘기하는 듯하다.

'한국경제 희망의 싹' 구로 디지털밸리를 가다 "아이디어· 기술력 있어 미래 걱정 안해요" 김흥록 기자 rok@sed.co.kr IMF사태 등 숱한 역경을 헤쳐온 벤처기업들은 오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요람인 구로디지털밸리에 밤늦게까지 환하게 켜진 불빛들이 한국경제의 희망을 얘기하는 듯하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벤처정신으로 무장해야죠. 위기를 헤쳐나가다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다시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박종민 와우비즈 사장)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 폭풍으로 세상이 온통 난리지만 국내 벤처기업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연구개발(R&D)에 몰두하며 한국경제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최근 위기상황 벤처정신으로 재무장땐 극복 가능” 신제품 개발위해 매일 밤낮 안가리고 연구에 몰두 주말인 지난 25일 밤늦게 기자가 찾은 서울시 구로 디지털밸리는 내년봄에 내놓을 신제품 개발 등에 몰두하느라 밤을 잊은 대 곳곳에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벤처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벤처간판을 내려야하는 게 아니한다”면서 “벤처의 양대 무기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여전히 탄탄하기 대문에 결코 미래를 비관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 할인점 등 유통매장에 이동형 결제시스템을 공급하는 시스네트 역시 연구개발팀 전원이 퇴근을 미룬 채 8시가 넘어서야 늦은 저녁을 위해 잠시 나서는 모습이었다. 사무실을 지키던 나재철 연구개발팀장은 “하반기 신규 출시한 제품을 고객의 반응에 맞춰 보완하는 작업이 한창”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더 작고 편리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 부서를 막론하고 매일 야근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기업이니 만큼 금융위기와 상관없이 개발작업은 계속진행하고 있다” 며 “개발부서는 최근 들어 토요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구로디지털 1단지에 위치한 오토링스 역시 밤을 잊었다. 저녁 9시가 넘었지만 사원들은 물론, 사장과 이사까지 회사에 남아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외국계 대기업의 엔지니어 출신인 강보훈 사장은 “국내 한 대기업과 공동개발한 주차유도 시스템 3차 개발분의 시연이 일주일 뒤로 잡혀있다”며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 회의와 테스트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들 업체도 최근의 위기상황을 절감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노하우로 극복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진서 시스네트 경영관리실장은 “시스네트는 업력이 15년이 넘어 IMF위기와 벤처버블 붕괴 등의 충격을 몸으로 뚫고 온 회사”라며 “벤처격랑을 견뎌온 비결은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위기를 뛰어넘을 기술적인 노하우”라고 말했다. BMS라는 모바일마케팅 개념을 만들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와우비즈 역시 경기와 상관없이 상품강화에 전념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남아 마케팅 기획회의를 하고있던 박종민 사장은 “지난 8년간 웹페이지 제작 등 외주 일을 하다가 지난해 드디어 우리의 상품을 내놓았다”이라며 “경제가 어렵다고 기술을 팔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벤처캐피탈의 투자분위기가 사라져 자금운영은 어렵지만 이럴 때 일수록 벤처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우리만의 아이디어와 상품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결코 어둡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참 뒤 기획회의를 마친 박 사장은 “저녁을 먹어야 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시계바늘은 어느새 10시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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