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진압 장비를 착용한 홍콩 경찰관 수백 명은 이날 새벽 몽콕의 시위대 점거 지역을 둘러싸 시위대의 접근을 차단한 채 도로에 설치된 시위대 천막과 바리케이드 등을 철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 등을 철거하기 위해 트럭을 동원했지만 현장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SCMP 등이 전했다. 앞서 몽콕 시위를 지원하던 자원봉사자들은 전날 밤 안전상 이유로 몽콕을 떠나 시위대 본거지인 홍콩섬 애드미럴티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