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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책 6자회담 재개되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ㆍ북한ㆍ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수단이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과 다른 6자 회담 당사국들과 함께 북한이 자유롭게 채택하고 약속했던 것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화"라며 "6자 회담이든 양자 회담이든 실질적인 미래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6자회담은 그동안 2003년 8월부터 약 5년간 진행됐으나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케리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미국 내 기조가 변화되고 있음을 감지하게 하는 부분이다.

러시아 외무부 또한 12일(현지시간)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김영재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해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히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이행과 한반도 문제의 정치ㆍ외교적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케리 장관이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중국ㆍ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한반도 긴장완화에 힘쓰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强)의 태도 변화가 기대된다. 케리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북측에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중단하도록 요구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일본 측에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협조해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이 이날 우리 측 대화제의를 거부하는 등 강경 일변도 자세로 나오고 있어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의 역할이 6자회담 재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내놓은 발언을 꼼꼼히 살펴보면 대화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북한이 가장 의지하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6자 회담과 같은 대화의 장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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