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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당분간 거래 활성화 어려울듯

[아파트] 당분간 거래 활성화 어려울듯◇기존주택시장 =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 한마디로 먹구름 잔뜩 낀 하늘을 연상케 한다. 당분간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인데다 금융시장 불안,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경제상황도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굳이 은행금리의 가격상승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 돈을 묶어 놓을 이유가 없는데다 실수요자 역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택구입에 나서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주택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80.8%가 하반기 주택경기를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방경식(方京植) 박사는 『지금은 주택시장에 가수요는 물론 실수요도 소극적인 분위기』라며 『당분간 주택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8월말 전세시장의 움직임이다. 8월말이면 IMF로 전세값이 가장 폭락한 시점인 98년여름 전세계약을 체결한 세입자들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때. 이들이 다른 집으로 대거 옮기거나 차라리 집을 사자는 매매수요로 이어질 경우 집값은 또다시 한차례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규분양시장 = 신규분양시장 전망 역시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택업체들에게 효자 노릇을 해왔던 경기 용인의 경우 올들어서는 나서는 업체마다 참담한 결과를 맛봐야 했다. 하반기 용인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성우종합건설 역시 1순위 접수에서 310가구중 307가구 미달이라는 최악의 미분양 사태를 낳았다. 용인 등 수도권 일대 지자체들이 난개발 방지를 이유로 당분간 신규사업승인을 중단한 것도 분양시장에는 악재다. 다만 서울에서는 일부 인기지역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변 아파트들은 분양시장과 관계없이 많은 청약자를 몰고 다닐 가능성이 크다. 인기-비인기지역간 청약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진다는 의미다. 문제는 분양 실패를 우려한 업체들이 사업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는 곧 신규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올해 주택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본지가 최근 주요 주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주택공급 물량이 20만가구를 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데다 자금조달길마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상당수 업체들이 사업 포기를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20: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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