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유가 오르고… 공공料 올리고 '물가 공포' 지표상으론 안정세, 체감지수는 급등원자재값 인상 빌미로 과자등 식품가격 인상돈 가치 하락→지표물가 상승 →인플레 우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김지영 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닭고기 한 마리(1㎏ 기준)의 지난 5월 평균가격은 5,547원. 1년 전 가격(3,620원)보다 53.2%나 올랐다. 이달 들어 일부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5월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1년 전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표물가 상승률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불안하다. 이달 들어 서울과 인천의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고 공공요금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빠르게 상승하며 서민들의 물가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괴리=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표물가가 정부 목표치인 2%대에 들어선 셈이다. 지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치솟은 뒤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3.7%로 내려갔다가 2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4.1%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3월 3.9%, 4월 3.6%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5월 물가안정의 주역은 석유제품들. 지난해에 비해 17.4%나 하락하며 물가상승률 하향 안정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다르다. 시장에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농ㆍ축ㆍ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나 올랐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물가지수에서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3.9%로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3%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불안 지뢰밭=정부는 하반기 들어서도 환율하락ㆍ경기하강 등의 요인으로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부터 시작되는 공공요금 인상과 국제 원자재가 상승은 체감물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물가상승의 첫번째 지뢰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유가 상승은 경기회복을 반영한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지나친 급등은 회복조짐을 보이는 국내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유가는 68.58달러로 지난해 11월4일 이후 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돈의 가치 하락="1만원짜리 한 장으로 가족의 한끼 식사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주부들의 말처럼 체감물가의 상승은 돈의 가치 하락으로 연결되고 이는 지표물가를 올리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와 미국 국채 등에 투자했던 자금이 원유ㆍ구리ㆍ곡물ㆍ금 등 원자재로 몰리는 것도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을 대비한 투자로 보인다. 실제 헤지펀드인 블랙스완은 초인플레이션에 베팅하며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테마섹도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의 상품기업 올램인터내셔널의 지분 13.76%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인플레이션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기 측면에서 볼 때 내년 초까지 물가압력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거꾸로 디플레이션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경기가 올해까지는 회복되지 못하고 수요(소비)가 줄어들면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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