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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생명공학 '바람'

코스닥시장에 생명공학 `바람'이 거세다. 기존 업종과 무관하게 줄기세포 연구나 각종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이를 재료로 주가도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질병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재료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암 진단용 단백질 칩을 개발한 씨오텍[05418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 렉스진바이오[065170]도 장중한때 12% 이상 오르며 이틀째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렉스진바이오는 비타민 보충제 등 건강 기능식품 제조업체로 나름대로 탄탄한실적 모멘텀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공장증설에 따른 기계장치 상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렉스진바이오는, 올해는 대형업체 2∼3곳과 OEM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2.4분기 이후에는 매출도 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렉스진바이오 주가 급등은 실적 모멘텀보다는 미국 바이오 업체에대한 투자 결과가 부각된데 따른 영향이 더 크다. 렉스진바이오가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렉산에서 개발중인 항암제에 대한 임상 2상 실험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3월말 미국 장외시장에등록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지난해 8월 4천7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같은 투자 내용이 부각되면서 2월 한때 4배 이상 뛴 1만8천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엔바이오테크에서 상호를 변경한 EBT네트웍스도 최근 미국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진단 시약 개발 회사에 대한 투자로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다. EBT네트웍스는 지난 7일 미국 Vistagen社와 줄기세포 관련 연구개발 및 상업 화를 위한 상호 투자 계약 체결한 뒤 급등했었다. 또 최근에는 방광암 관련 조기진단 시약(MSA)을 개발한 미국 캔젠과의 계약 내용이 부각되기도 했다. EBT네트웍스는 2003년 캔젠과 계약에 따라 방광암 조기 진단 시약인 MSA의 국내 및 아시아 독점 판매 지위를 확보했으며, 캔젠이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있어 성사될 경우 보유주식 117만주의 차익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는 아직 1천500원대로 싼 편이지만 500원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연말에 비하면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또 골판지 제조 업체인 산성피앤씨[016100]도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벤처 기업인파미셀에 투자한 대표적인 줄기세포 테마주. 파미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경색 치료제 임상시험 신청을 한 상태이며, 아산병원이 진행중인 줄기세포 이용 암치료기술 임상에 수지상세포를 공급하고 있다. 동물백신 업체인 코미팜[041960]은 항암제 개발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연말이후 주가가 폭등세를 보여, 시가총액 순위 9위까지 올라섰다. 이밖에 피출자 회사인 인투젠의 발기부전 치료제 임상2상 실험이 성공적이라는평가 속에 이지바이오[035810]도 최근 `잘나가는' 생명공학 관련주 대열에 합류했다. 대신증권 정명진 책임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부각되는 생명공학 관련주들이대체로 실적이 좋지 않다"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그동안 해왔던 주요 사업이 제대로돌아가고 있는 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으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생명공학관련 투자는 보너스 정도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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