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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근로자 국제 축구심판 됐다

朴씨가 국제축구심판 자격을 취득한 것은 국내 축구사상 최연소인데다 최단기간에 취득한 신기록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朴씨는 지난 1982년 실업축구팀 선수로 활동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수생활을 접어야만 했던 아픈 기억을 가진 채 8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직장인으로서 새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회사대표로 축구대회에 출전, 기량을 과시했으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끝에 94년 2급 축구심판을, 1년 뒤에는 1급 축구심판 자격을 얻었으며 그로부터 5년8개월 만인 지난달 29일에는 최고권위라는 국제축구심판 자격까지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국제축구심판 자격은 영어 토익시험을 비롯해 국내외 심판활동 성적과 이론시험·체력 테스트 등에 합격해야 하고 대한축구협회 상임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주어진다. 朴씨는 앞으로 현대자동차 사원을 겸해 대륙간컵과 올림픽·2002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 축구주심으로서 그라운드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朴씨와 함께 같은날 최병협(崔炳協·40·엔진품질관리부), 차상욱(車相旭·32·자동변속기부), 이병훈(李炳勳·37·엔진생산관리부)씨 등 동료사원 3명도 국내 축구심판 자격을 취득하면서 현대자동차에는 축구심판인 사원을 4명이나 배출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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