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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장엔진 꺼져가나

아마존 성장엔진 꺼져가나2분기 매출증가 둔화…월가전문가들 "위기확대" 분석 닷컴세계의 「희망」인 아마존에 쏟아졌던 각종 칭찬이 갈수록 비판과 애도의 목소리로 바뀌고 있다. 이익을 내지못해 손실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급증하던 매출마저 증가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마존마저 곧 자금이 고갈돼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마존의 우려는 나아가 닷컴기업 전체의 위기론을 더욱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26일 미 증시가 마감된 뒤 아마존의 2·4분기 경영실적이 발표돼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경영실적에 실망한 월가 전문가들의 부정적 분석이 쏟아졌다. 아마존은 이날 2·4분기 매출은 모두 5억7,8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84% 늘어났고, 인수·합병(M&A)비용을 뺀 순손실은 1억1,57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손실규모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적은 그런대로 괜찮은 실적이었다. 하지만 월가전문가들은 매출 증가세 둔화에 주목, 아마존마저 성장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회의적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리먼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홀리 베커는 아마존의 추전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CNN·CNBC 등 미국내 주요언론들도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내용을 인용해 『아마존이 월스트리트를 실망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의 이런 평가는 2·4분기 아마존의 손실이 예상치보다 적었지만 지난 6년간 계속 적자를 기록, 누적 손실이 엄청난데다 매출마저 둔화돼 위기징후가 더욱 가시화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관련, 『2·4분기 아마존의 전체손실(M&A비용 포함)은 3억1,720만달러에 달했고, 지난 6년간 누적된 손실규모는 15억달러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태에서 매출증가세 마저 둔화되면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엎친데 덥친 격으로 조셉 갈리사장마저 지난 25일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 아마존 미래에 대한 평가를 더욱 부정적으로 바꿔놓았다. 물론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책·비디오·음반판매에서 1,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등 수익기반을 갖춰가고 있고, 연말까지 10억달러의 현금보유가 가능해 현금흐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우려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닷컴 기업의 희망으로 불리던 아마존에 대한 평가가 이젠 「아마존닷콘(CON.사기꾼)」, 「아마존닷밤(BOMB.폭탄)」으로 바뀌고 있으며, 아마존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월가에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27 17: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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