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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입자끼리 통화 50% 할인

문자메시지 요금도 인하…KTF·LGT "시장 쏠림 심화" 반발

이동통신시장에 요금경쟁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SK텔레콤은 19일 기본료 외에 월 2,500원을 더 내면 자사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 음성 및 영상 요금을 50% 할인하는 ‘T끼리 T요금제’를 오는 10월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상한 요금제 가입자도 월 1,000원을 더 내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량 이용자를 위해 기본료를 1만3,000원에서 9,900원으로 낮추고 대신 월 통화량이 25분 미만일 경우 10초당 20원, 25분을 초과했을 경우 10초당 40원씩 부과되는 ‘뉴세이브’ 요금제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문자메시지 요금 건당 10원 인하 ▦선불카드 5,000원권 신설 ▦사용기간 2개월로 확대 ▦청소년요금제 상한에 정보이용료 포함 등도 같이 발표됐다. SK텔레콤이 요금경감 방안을 내놓자 KTF와 LG텔레콤은 일단 “시장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망내 할인 도입이 확정된 상황에서 양사 역시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요금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금인하 부문에 대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으로 망내 할인을 허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요금 중심으로 전환해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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