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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兆 밑돌듯

LCD 휴대폰 이익 부진… 증권사들 전망치 낮춰

오는 15일 실적발표를 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에 따라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감으로 2만500원(4.39%)이나 하락하며 45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휴대폰과 LCD 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모멘텀 등으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LCD와 휴대폰 등의 마진 축소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분석과 함께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20% 낮췄다. 동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당초 예상치보다 각각 6%와 10% 낮춘 14조700억원과 2조8,4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증권도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조8,700억원과 2조5,4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6%, 10%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20%이상 떨어진 2조9,682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처음으로 3조원 이하대 추락을 예상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낙관론을 접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이어 연속적으로 20% 감소, 2조9,7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릴린치증권도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2조8,200억원에서 2조7,300억원으로 낮췄다. UBS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3조500억원과 2조5,700억원으로 14%와 13%씩 하향 조정한다”며 “휴대폰과 LCD 이익이 예상보다 더 안좋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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