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후보, TK지역 기반 다지기

대구방송 토론회 참석 정권교체 당위성 역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8일 '대구ㆍ경북 지역 대세론 굳히기'를 계속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급진전에 따라 텃밭에 대한 다지기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의 추곡수매장을 방문, 농민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쌀시장 개방 등에 따른 대책을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제가 어렵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다시 일으키고 힘을 북돋워준 게 대구ㆍ경북 여러분"이라면서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이회창이다'라는 생각으로 뛰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영남지역 목사ㆍ장로 수련대회와 '반듯한 나라건설 청년운동본부'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한 뒤 포항으로 이동, 택시기사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대구방송(TBC) 토론회에 참석, '노ㆍ정 단일화=제2의 DJP 연합'으로 연결시키며 두 사람간 이념과 정책 차이를 부각시킨 뒤 "부패정권 연장을 위한 반창(反昌) 연대에 불과하다"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