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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블랙베리 40% 감원 2분기 손실 10억불 달할 듯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전체 직원의 약 40%인 4,500명을 감원한다. 이는 지난해의 5,000명 감원에 이어 1년 만에 나온 조치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최근 이 같은 감원계획과 함께 향후 9개월 안에 전체 운영비용의 절반을 감축하겠다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책을 내놓았으나 지난 20일 토론토 증시에서 주가가 장중 23%나 폭락하는 등 시장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블랙베리는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날 블랙베리는 8월에 끝난 2ㆍ4분기 순영업손실이 9억5,000만달러(약 1조182억원)에서 9억9,500만달러(약 1조6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도 전년보다 44%나 하락한 1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시장 예상치인 3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베리의 실적은 이번주에 발표된다.



블랙베리는 불과 4년 전만 해도 북미지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51%에 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착을 갖고 있는 휴대폰으로 유명했으며 미국 기업ㆍ정치계에서의 파워를 상징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폰이 대중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사이 블랙베리는 이에 적응하지 못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분기 블랙베리의 휴대폰 판매량은 370만대로 애플(3,120만대)의 9분의1에 불과했다.

블랙베리 이사회는 지난달 회사매각 추진방침을 공식 발표하고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이 또한 여의치 않아 보인다. 로이터는 "2ㆍ4분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여 블랙베리는 인수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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