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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女風 돌풍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산업 현장에도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의 중요한 포스트에 당당히 진출해 남성 못지않은 능력을 발휘하며 진가 를인정받는 커리어 우먼들이 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에도 여성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올해 채용한 대졸 신입사원 25명 가운데 60%인15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이는 지난 2003년(48%)과 작년(47%)보다 훨씬 높아진 비율이다. 해외 근무가 많은 해운업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은 업종으로, 다른 해운사의 여성채용 비율은 아직 20%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여성채용 비율이 높은 것은 `실력대로 인재를 뽑고 배치하자'는 조수호 회장의 남녀평등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이같은정책은 채용뿐만 아니라 진급과 부서배치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도 올 상반기에 뽑은 대졸신입사원 109명중 20.2%인 22명을 여성으로채용했다. 이는 94명 중 10명(10.6%)에 불과했던 작년 상반기 채용 때에 비해 여성비율이두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특별히 여성채용 비율을 높이기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신규채용 인력의 20% 가량을 여성으로 선발키로 하는 여성 할당제를 도입한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체 채용 인원 2천여명 중 350여명(18%)을 여성으로 뽑았다. 2003년까지만 해도 10% 수준에 머물렀던 여성 비중이 2년 사이에 10% 포인트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 LG전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과 마케팅,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여성 채용 비율을 30% 수준으로 높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채용 인원 2천여명 중 여성 비율이 30%였던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여성 채용 비중을 2001년 16%에서 2002년 20%, 2003년 27% 등 꾸준히 높여 왔으며 특히 2003년부터 `여성인력 30% 선발' 지침을 각 계열사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최근 공채를 통해 전체 신입사원 600명 가운데 9.4%인 56명을 여성으로 선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때 여성에 대한 선발비율 할당이나 차별은 두지않고 있다"며 "여성의 경우 연구나 디자이너 직종에 많이 채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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