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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인터넷시장 '세계대전'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알타비스타는 6일 영국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에는 인터넷 검색업체인 라이코스와 미 3대 방송중 하나인 NBC가 미국에서 무료 인터넷 접속서비스 진출을 공표했다. 야후 역시 유통업체인 K마트와 손잡고 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앞으로 가입자 확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알타비스타는 6일 영국에서 연간 10파운드(약 1만8,000원)만을 내면 무제한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알타비스타측은 특히 무료전화서비스를 이용해 전화요금도 연간 36파운드의 정액제로 실시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인터넷 접속요금을 받지 않거나 정액제로 운영해온 서비스는 많았지만 전화요금까지 정액제를 채택한 것은 알타비스타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알타비스타는 순전히 광고와 자사 사이트를 통한 전자상거래 수수료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은 미국과 달리 일반전화요금보다 인터넷접속 전화요금을 할인해주지 않고 있어 알타비스타는 빠른 시간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자수에서 세계 4위인 라이코스는 업계 1위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무료인터넷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웠다. 현재 AOL의 2,000만 가입자들은 매월 21.95(약 2만5,000원)달러라는 비교적 고가의 이용료를 내고 있다. 라이코스측은 자사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공짜라는 매력이 많은 네티즌들을 유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명 인터넷기업들의 진출과 관련 업계에서는 성패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인터넷 발전의 다음단계라며 접속요금 인하경쟁을 넘어선 무료 접속이 자연스런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별도의 접속요금을 받지 않고도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무료 인터넷 업체들은 주로 광고수입에만 의존, 수익성이 높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로 중소업체들이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던 것. 새롭게 이 시장에 진출하는 대형 인터넷기업들은 광고수입보다 자사사이트를 통한 전자상거래 수익을 더 큰 수입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원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반드시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거쳐야하고 항상 광고를 봐야하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확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고객관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어 가입자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수십개에 이르지만 이용자는 전체 네티즌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지적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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