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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플레이오프' 진행방식 구체화

대회성적에 따라 포인트… 144명 선발 출전권 부여

미국PGA투어가 내년부터 시행할 ‘플레이오프’제도를 두고 29일(이하 한국시간) 구체적인 시행 방식을 발표하는 등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 포인트 순위따라 보너스도
‘페덱스 컵’으로 이름 붙여진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시즌 내내 각 대회에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포인트 랭킹에 따라 144명을 선발, 시즌 막판 4개의 대형 ‘플레이오프 대회’에 출전시킨다는 제도. 플레이오프 대회 중에서도 3개 경기를 통해 다시 30명만 추려 마지막 대회 출전권을 주며 모두 마친 뒤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는 ‘페덱스컵 챔피언’의 영예와 함께 무려 1,000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날 PGA투어가 밝힌 포인트 부여 방식에 따르면 내년부터 각 대회는 상금과 별도로 포인트(일반 대회 총 2만5,000, 메이저 경기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만7,500, WGC이벤트 2만6,250, 메이저나 WGC경기와 같은 주에 열리는 B급 대회 1만2,500)를 순위에 따라 부여한다. 일반 대회의 경우 우승자는 4만5,000포인트, 10위는 675포인트를 받는 식. 9월 말까지 누적 포인트로 144명을 선발하며 이들은 기존점수는 버리고 랭킹별로 기본 포인트를 재분배 받는데 1위 1만점, 2위 9,900점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 여기에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성적별 포인트(우승자 9,000)를 매기고 이를 기준으로 30명만을 선발해 플레이오프의 ‘하일라이트’인 투어 챔피언십을 치르게 된다. 플레이오프의 또 다른 특징은 거액의 보너스. 각 700만달러에 달하는 4개 대회의 총상금과 별도로 최종 포인트 순위에 따라 1위 1,000만달러, 2위 300만달러 등을 준다. 한편 PGA투어가 이처럼 복잡한 포인트 제도를 실시하는 것은 톱 랭커들이 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도록 유인하기 위한 것. 이 제도가 시행되면 거의 매 대회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야 플레이오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또 플레이오프에 걸린 거액의 보너스 때문에 막판까지 주력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필 미켈슨을 비롯한 톱 랭커들은 대부분 “흥미로울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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