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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태풍' 강타

US女오픈 첫날… 악천후속 1언더로 양영아와 공동4위


미국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경기인 US여자 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첫날은 아마추어 돌풍이 거셌다. 그 중에서도 ‘태풍’으로 떠오른 위성미(15ㆍ미셸 위)의 플레이가 갤러리와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CC(파71ㆍ6,749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위성미는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에 자리잡았다. “올 여름 프로로 전향한다”고 밝힌 2005 미국대학선수권 우승자인 브리타니 랭(19)이 안젤라 스탠퍼드와 카린 이셔 등 프로 2명과 2언더파 공동 선두에 자리잡았고 18세인 모건 프리셀은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과 함께 이븐파 공동 9위를 형성했다. 이로써 10대 아마추어 3명이 미국LPAG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10위 안에 포진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현지 갤러리와 언론의 관심은 위성미에게 쏠렸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14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단독 2위 등 메이저 대회 2개에서 이미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데다 전에 비해 크게 성숙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 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됐기 때문. 15번홀까지 위성미는 버디4개에 보기3개를 기록했다. 빗방울이 흩뿌리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해 코스가 더욱 까다로워졌지만 위성미는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위기관리 능력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보기3개와 버디2개로 1오버파를 달렸던 전반까지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들면서 위성미는 진가를 발휘했다. 184야드짜리 파3인 12번홀에서 4m 버디퍼트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4ㆍ384야드)에서도 5m 가량의 쉽지 않은 버디를 잡아냈다. 갤러리들의 환성이 더 크게 터진 것은 14번홀(파4ㆍ433야드). 티 샷한 볼이 깊은 러프에 떨어져 그린을 직접 공략하지 못하게 된 위성미는 일단 페어웨이로 나온 뒤 96야드를 남기고 홀 바로 옆에 볼을 세우는 절묘한 백스핀 어프로치를 선보여 보기 위기를 넘겼다. 파3의 15번홀에서도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도 홀 1.5m거리에 떨어져 만만치 않았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해 갈채를 받았다. 위성미는 “퍼팅이 잘 돼 좋았다”며 “내일도 잘 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그랜드 슬램’달성 여부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렌스탐은 첫 홀부터 티 샷이 러프에 떨어져 보기를 하는 등 플레이가 순탄치 않았으나 버디와 보기를 3개씩 하며 이븐파 공동 9위에 자리잡아 ‘첫날 선두 권, 이후 선두 질주’의 우승 패턴 첫 단추를 무난히 채웠다. 24명이나 되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영아(27)가 1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미현(28ㆍKTF)도 1오버파 72타로 공동14위를 달렸다. 김주연(24ㆍKTF)은 16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했다. 9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28ㆍCJ)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35위,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는 17번홀까지 4오버파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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