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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영국 총리 '사면초가'

세비 스캔들·경기침체로 사퇴 압력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시름에 빠져 있다. 세비 스캔들로 인해 영국 사회 전체가 떠들썩해지면서 지도자 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세비 스캔들과 경기침체로 인해 브라운 총리가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의회내에서 최근 결성된 '브라운 퇴진(Brown must go) 운동' 조직위원회는 80명의 의원들이 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0명 이상의 지지를 얻게 되면 대중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의 친정인 노동당 소속 의원들도 브라운 총리에게 "당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퇴진하라"는 내용의 항의성 이메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당 하원의원들은 이번 주 진행되는 유럽의회 선거(4~6일)와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지난 2007년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자리를 이어받을 때만 해도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다. 지난해 시작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3월 불거진 내각의 세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세비 스캔들은 결국 4명의 장관이 퇴임하는 사태로 확산돼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재키 스미스 내무장관과 톰 왓슨 내각부장관, 베버리 휴즈 아동부장관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3일에는 헤이젤 블리어스 지역사회 장관이 물러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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