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각종 포탈사이트 검색순위에 ‘어버이날 문자’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어버이날 문자’를 검색하고 있다는 말이다.
인터넷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은 알지만 한 편으로는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어버이날 문자’가 인기검색어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 대해 SBS 김민지 아나운서는 “’어버이날 문자’가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잘 이해가 안간다. 아무리 검색이 일상화돼있다고 하지만, 내 부모님한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짧고 보잘것 없는 문장이라도 내 마음속에서 찾아야하는거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글이 올라온 후 많은 사람들이 김아나운서에게 공감을 표했다. 김아나운서의 트위터에 “살면서 성장하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무뎌지게 되는 것 같아요. ㅎ”, “짧은 글이라도 내가 마음에 담아둔 부모님의 사랑을 보내는 날인데요. 인터넷이라는 게 이럴 땐 너무하다 싶을 정도요.”라는 답급들이 달렸다.
네티즌들 역시 이런 세태에 대해 대부분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트위터에 “실시간 검색어 1위 어버이날 문자. 이젠 자기 부모에게 감사의 글 하나 생각대로 못 쓰는 시대가 오고야 말았구나.”라는 글이 올라왔고 미투데이에서도 “흠…조금은 씁쓸하다.. 뭘 그걸 복사해서 보내려구…쩝..”이라며 아쉬움을 남기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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