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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의류공장 영세성 심각/10개중 8개 임대·절반이상 등록안해

국내 소규모 의류생산공장 10개중 8개는 임대공장이며 절반이상이 공장등록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3분의 2는 자본금과 매출액이 각각 1억원, 10억원이하로 영세한 것으로 조사되어 중소 의류생산공장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통상산업부, 서울시 등 관련부처와 의류협회, 섬유산업연합회 등 관련단체, 의류대기업들이 수도권에 있는 규모 5백㎡미만, 상시종업원 50인이하의 4백52개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0%가 임대종장이었으며, 공장등록을 한 공장은 2백4개사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업체당 재봉기수는 37대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AD·CAM(컴퓨터지원설계 및 생산)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3개사에 불과했다. 이들 소규모 의류생산업체의 74%는 기술지도를 희망하고 있으며 44%가 국내 시설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이 조사를 근거로 한국형 소규모 봉제공장의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해 소규모 의류공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89년의 경우 연간 수출액이 88억달러로 세계 3위의 의류수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의류수입초과국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소규모 의류공장의 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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