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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얌체배당’ 등록사 속출

12월결산 코스닥 법인의 현금배당 예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적자 상태이거나 총 배당금이 올해 3ㆍ4분기까지 누적 순익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60%에 달하는 기업도 있어 `최대주주를 위한 배당 잔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삼호개발과 이젠텍은 올 3ㆍ4분기까지 각각 8억7,000만원, 4억9,500만원의 누적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삼호개발은 주당 25원, 총 3억5,700만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으며, 이젠텍은 주당 150원, 총 17억2,500만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젠텍의 경우 대표이사가 전체 주식의 52.33%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배당금액의 절반 이상이 대표이사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캐드랜드도 1억8,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다. 대진공업은 3ㆍ분기까지의 순이익이 6억원이지만 현금배당 총액은 이의 3배가 넘는 19억원에 달한다. 대진공업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무려 60.7%에 이른다. 유니슨도 3분기 누적순이익은 10억원이지만 총 18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 흥구석유는 지난 11일 액면가의 6배에 달하는 주당 3만원을 중간배당하기로 결의한데 이어 17일에는 주당 5,000원의 연말 배당을 하겠다고 밝혀 올해 총 3만5,000원의 배당을 하게 됐다. 배당총액은 34억3,000만원에 달하지만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이에 못미치는 2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순이익을 넘어서는 배당을 하거나 적자인데도 배당 을 하게 되면 회사 자금이 축나게 돼 부실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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