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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개각 뒷얘기] 교체.유임 막판까지 혼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후 처음 단행한 5·24 전면 개각은 이례적으로 예고되는 바람에 시기와 폭에 대한 관측이 분분했을 뿐 아니라 막판까지 유임과 교체가 엇갈리는 등 얘깃거리를 많이 남겼다.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 서실장은 24일 개각내용을 발표한 뒤 『지난주 토요일(22일)부터 통보를 시작했으나 3~4명은 늦게 결정돼 어제 밤 11시까지 통보했다』고 밝혀 막판 진통이 적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특히 여성배려 원칙에 따라 이번에도 여성장관을 두 명 기용하려 했으나 한 사람이 고사하는 바람에 전체 구도에서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 金실장은 23일 밤 늦게까지 金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金총리와 몇차례 접촉하며 3~4명에 대한 인선문제를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기에는 일부 교체대상 정치인 출신 장관이 의원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유임 희망을 강력히 피력한 점 등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수석의 전진배치에 대해서는 진작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통보도 다른 사람들보다 하루 빠른 21일에 이루어졌다. 강봉균(康奉均) 재경장관과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장관의 경우 두 사람 모두 지난 21일께 金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각료 인선을 통보받았다고 밝혀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과 함께 이번에 내각에 진입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은 같은날 金대통령이 직접 통보하는 배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교체 및 후임 장관들의 경우 金실장이 하루뒤인 22일 金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총리간 협의후부터 「수고했다」거나 「수고해달라」는 말로 김 대통령의 뜻을 전했으며 이정무(李廷武) 전 건설교통장관 등 자민련 출신 퇴임 장관들은 金총리로부터도 사전통보을 받았다. 金실장은 특히 물러나는 장관들에 대해서는 『金대통령이 그동안의 노고를 잊지 않고 계신다』며 극도의 정중한 표현으로 예우를 하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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