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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편중 심화… 불안 가중

對中의존도 53% 증가… 5대품목비중 절반육박

우리의 수출구조가 지닌 근본적인 문제점도 수출전망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대(對)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수출품목도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는 등 우리 기업들의 무역기반이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다. 이에 따라 특정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을 낮추고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을 통해 품목을 다양화하며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15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나 증가했다. 또 4월까지 대중국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32억2,000만달러)의 2.14배인 64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대중국 흑자의 절반 가량(49.2%)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와 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ㆍ컴퓨터ㆍ선박 등 5대 주력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42.4%에서 2003년에는 43%로, 올 1ㆍ4분기에는 44.8%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ㆍ4분기 116.8에서 4.4분기에는 157.6으로 크게 높아진 반면 수출기업들의 자본재 수입 의존도가 높고 교역조건이 나빠짐에 따라 수출채산성지수는 77에서 73.9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현 수출구조하에서는 주력 수출품목(업종)의 경기가 하락하면 전체 경기가 급속히 침체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경제가 위기를 맞아 전체 아시아 경제가 하강할 경우에도 이 지역에의 수출비중이 50%가 넘는 한국은 성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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