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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서대, 지역평판도 1위 대학으로 육성할 것"


“지역 대학이 지역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지역 발전에 공헌하지 못하면 존재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동서대는 앞으로 ‘지역평판도 1위’의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제국(47ㆍ사진) 동서대학교 총장은 10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지역경제발전의 버팀목이 되는 확고한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장성만 동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올 초 지역 대학 사상 최연소로 정규대 총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밟은 뒤 미국 시라큐스 로스쿨과 일본 게이오대에서 각각 법학과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국제협력위원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에서는 당시 장총장에 대해 ‘대학 총장으로서 경륜이 너무 일천한 것 아니냐’는 일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장 총장은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장총장은 지역의 신흥 대학이 명문 사립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이 짚어내 강력한 성장 드라이버를 걸었다. 특유의 친화력과 경제 마인드로 무장된 그는 단기간에 동서대학을 지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대학’으로 탈바꿈 시켰다. 장 총장은 2020년까지 동서대학이 명실상부한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총장은 지역평판도 1위 대학, 국제화, 대학 기초체력 강화 등 3가지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평판도란 내부와 외부의 평판이 서로 맞물려 있다. 우선, 우리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이 스스로에 대해 긍지를 가지지 못하면 평판이 좋아질 수 가 없으므로 우리 스스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부적인 평판은 우선 우리가 어떠한 인재를 양성해 배출하느냐에 달려있으므로 동서대의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가 자연스럽게 동서대 출신은 인성이 좋고 창의적이라는 평판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동서대학교는 영화ㆍ영상 관련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갖고 있다. 장총장은 “부산은 영화ㆍ영상 산업 그리고 문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동서대의 특성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며 “단순히 이 분야의 학생들을 교육시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시가 이러한 분야를 육성 하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센텀시티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R&D)센터를 단지 동서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쓰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시의 콘텐츠 제작 허브 구상에 적극 동참하는 형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대학교는 장총장의 취임 일성처럼 국제화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장총장은 그 첫번째 행보로 지난 10월 중국 후베이성 중남재경정법대학 남호캠퍼스에 아시아 대학 최초로 한중국제교육원을 개원했다. 장총장은 “역사가 길지 않은 동서대학교가 빠른 시일 내에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으로 자리잡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들 중 하나가 바로 국제화라고 판단하고 일찌 감치 해외 캠퍼스 구축계획을 추진해왔다”며 “중남재경정법대는 중국의 교육부가 직접 관리하는 100여개 중점 관리대학 중 하나로 중국 내 유수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일류대학이라는 점도 합작추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동서대는 앞서 미국에도 분교를 개설했으며, 향후 글로벌 캠퍼스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장 총장은 오래 전부터 국제화를 내세워 일본의 많은 대학과도 교류를 해오고 있고 이러한 정책은 최근 한국-중국-일본을 연결하는 캠퍼스아시아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기존 캠퍼스의 명품화 작업과 아울러 동남아시아 쪽으로도 해외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며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콘텐츠 분야와 디자인분야의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동서대학교를 학생들의 원대한 꿈을 실현시키는 통로가 되게 만들겠다”며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꿈을 이루게 하는 기회의 터전이 되게 할 것이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기회를, 좌절에 빠진 이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꿈을 가진 자에게는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통로의 대학으로 반드시 육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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