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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준명품 '매스티지'뜬다

웰빙 바람 타고 명품 하위브랜드 인기<BR> 매출 비중 늘어 식품·아동매장까지 확대

웰빙 바람을 타고 준명품인 ‘매스티지(masstige)’가 뜨고 있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성한 신조어로 대량으로 판매되는 준고가 명품브랜드나 프리미엄 상품을 의미한다. ‘프라다’의 하위 브랜드인 ‘미우미우’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인 ‘지펠’등이 대표적인 범주에 속한다. 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샤넬과 같은 최고급 명품대열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상류층에 속한다는 심리적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매스티지 선호가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25만~35만원대인 아르마니와 디젤 등 프리미엄 청바지의 매출 신장률은 ▦1월 10.5% ▦2월 23.2% ▦3월 17% ▦4월 28.8%로 경기불황이 무색할 정도다. 조창현 신세계 영업기획팀 부장은 “최고급 명품 보다는 가격이 낮은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와 ‘모스키노’ 등 명품 하위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명품 전체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 4월 매출은 1.2%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명품 매출은 17.5% 늘었다. 신세계는 매스티지 선호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전략을 식품매장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 수산 코너에 인삼을 먹여 키운 광어로 만든 생선회와 생산초밥을 선보이며, 다음달에는 농산물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소비자가 안심하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고급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남성복매장에 ‘매스티지 존’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유기농과 친환경 재료를 기본으로 하는 어린이 용품점인 ‘베이비 스킨 케어 ’를 아동매장과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정미 삼성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매스티지는 미국의 전체 소비재 시장규모의 19%를 차지하고 성장세도 연간 10~15%에 이른다”며 “소비자의 상품 선호가 앞으로 싸고 질 좋은 제품에서 고품질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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