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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셰 ECB 총재 "세계경제 바닥찍고 반등"

"경기순환 변환점 도달"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가 곧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줄줄이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일부 선진국들이 이미 회복 국면에 진입해 이 같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선진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회의 뒤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경제가) 경기순환 주기의 변환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몇몇 주요국은 이미 변곡점을 통과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9월 시작된 위기가 최근 들어 처음으로 실제적인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며 "몇몇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막 성장세를 회복했고 그렇지 않은 국가에서도 경제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3월 OECD 경기선행지수(CLI)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영국과 중국의 선행지수도 2개월 연속 호전 조짐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유럽연합 16개국) 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를 대표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지난달 말 워싱턴에 열린 G7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담 당시만 해도 이들은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극심한 침체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고, 당시 국제통화기금(IMF)도 "2010년이 돼야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리셰 총재 역시 "(경제 상황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해도 아직 미지의 영역에 있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특히 각국은 경제가 지속 가능한 상황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인플레 회피수단 등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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