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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8일 주총, 축제의 장으로

‘100억달러 클럽의 주주잔치.’ 매년 소액주주 권익 등을 둘러싼 공방으로 주목을 끌어온 삼성전자와 삼성전기ㆍ삼성SDI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정기주총이 28일 일제히 열린다. 가장 큰 관심은 ▦삼성카드 증자 참여 ▦삼성자동차 부실채권 처리 ▦임원 선임 내용 등이 거론될 삼성전자 주총. 삼성전자는 일단 지난해 ‘순이익 100억달러 클럽’ 가입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다는 점 등을 앞세워 주총을 최대한 ‘부드럽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카드 증자문제가 피하기 힘든 쟁점으로 떠오른다면 ‘증자 참여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임을 설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번 증자 참여 문제가 기업 개별사안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국가 경제 전체를 봐야 한다는 점을 집중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현안인 삼성차 부실채권 처리에 대해서도 정공법보다는 ‘불가피한 선택’임을 주주들에게 호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참여연대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기업의 주총인 만큼 고성과 몸싸움 등으로 얼룩지는 모습은 이제 사라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을 위해 ▦국악공연 ▦향후 비전 등을 담은 영상물 방영 등 ‘주주들의 잔치’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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