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중소형주의 장기 추세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지만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언더퍼폼은 지속 될 것”이라며 “이달 증시에는 투자심리를 되살릴 만한 이벤트가 없어 코스피 우위의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을 시작한 경우 평균 1.9개월 가량 지속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 7월 코스닥은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처음 언더퍼폼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 업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환율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선 근처를 고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보험, 상사·자본재, 반도체, 자동차 등이 유망하다”며 “원·달러 환율 고점 이후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이었다는 점도 기억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