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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대통령 측근행세 사기ㆍ협박범 구속

서울지검 형사4부(양재택 부장검사)는 26일 전직 대통령의 측근처럼 행세하며 사업 투자금과 알선료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모 식품업체 대표 윤모(56)씨를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후광문학상` 사업에 참여하면서 권력 실세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해오다 지난 2000년 10월 홍모(53)씨에게 “친구의 장성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알선료조로 5,000만원을 받는 등 투자 및 청탁 대가 명목 등으로 모두 2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윤씨는 홍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당신도 뇌물공여죄로 처벌 받게되며 국세청에 통보해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며 고소를 취하하도록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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