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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바다의 날] (은탑산업훈장) 조동길 대형기선저인망 조합장

은탑 산업훈장을 받는 조동길 대형기선저인망 조합장은 방만한 경영으로 조합이 부실위기에 처한 2000년 5월 조합장에 취임한 뒤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조합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조동길 조합장은 2000년 조합 결산에서 대손충당금 70억1,900만원을 적립하고 지속적인 정상화 노력을 통해 2001년 결산에서는 제반충당금 100%를 적립, 3억3,1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조 조합장은 또 한ㆍ중 어업협상 과정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협상을 기피하던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해 본인이 직접 민간대표로 참가하여 중국측을 설득함으로써 우리측에 유리한 협상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그는 한ㆍ일, 한ㆍ중 어업협정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위기에 빠진 어업인들에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어상자, 와이어로프 등 영세율 적용품목을 40개 품목에서 51개로 확대 적용시켜 어업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했다. 조 조합장은 이와 함께 해양수산에 대한 낙도 주민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친환경적인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는데도 일조를 했다. 그는 불법어업을 방지하고 풍요로운 어업환경개선을 위하여 부산지역에서 불법어업을 행하는 일부 어업인들을 상대로 연근해 수산자원보호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등 불법어업근절 계몽운동도 적극 실천했다. 특히 관행적으로 행하고 있는 대형트롤어선의 불법조업을 자율적으로 규제하여 연근해 어업질서유지의 기반조성에도 앞장서도록 했다. 조 조합장은 부산광역시 수영연맹 5대 회장을 역임하고 2002년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 이사로 재임하면서 부산지역 체육 발전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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