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휴대폰 멤버십 서비스, “폭 넓어지고 금액은 줄고…”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제도가 다음달부터 통합돼 이용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되는 대신 사용한도는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게 된다. `휴대폰 멤버십`이란 가입자가 음식점이나 극장, 놀이공원 등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일정액의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로 이통사들은 3~4개씩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업체들은 그동안 멤버십을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인식해 고객의 연령에 따른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고 서비스 범위에 제한을 두는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펼쳐왔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현재 각 사의 멤버십 브랜드가 통합돼 고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와 상관없이 폭넓은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ㆍKTF 카드ㆍ서비스 통합= 멤버십 제도를 가장 먼저 통합한 곳은 LG텔레콤이다. LG텔레콤은 지난달부터 고객사랑경영의 하나로 카이, 카이홀맨, 패밀리 등 멤버십 제도를 통합해 고객들이 요금제와 관계없이 65개사 2,500여개의 가맹점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텔레콤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는 기존의 멤버십 카드 또는 새로운 통합카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KTF는 다음달부터 통합멤버십 제도를 선보인다. KTF도 LG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선택요금제와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멤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다만 기존의 비기, 나, 메인, 드라마 등의 가입자들은 KTF멤버스카드라는 새로운 카드를 통해서만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여성전용인 드라마의 경우는 기존대로 여성고객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KTF는 120여개사의 3,500개 가맹점을 통해서 멤버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 브랜드 선택폭만 넓혀= 다음달부터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는 SK텔레콤의 경우 KTF나 LG텔레콤과 달리 단지 연령층에 관계없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팅, 티티엘, 유토, 카라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기존대로 특정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멤버십 카드 종류에 따라 3등급(VIP, 골드, 일반) 또는 2등급으로 구성됐지만 다음달부터는 모든 멤버십이 4개 등급(VIP, 골드, 실버, 일반)으로 세분화된다. 현재 SK텔레콤은 개사에 00개의 가맹점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금액 평균 연 4만원선으로 제한= 이통사들의 멤버십이 통합되면서 서비스 분야가 확대되고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반대로 고객들의 이용금액은 제한된다. 현행 멤버십의 경우 통화량에 관계없이 무제한적으로 멤버십 혜택이 주어졌지만 다음달부터는 개인의 통화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된다. 따라서 연간 통화요금이 30만원 미만일 경우 3만원에서부터 90만원이상 일때는 최고 10만원 가량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월 평균 통화요금을 감안할 때 평균적으로 연간 4만~5만원으로 멤버십 혜택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간 멤버십 가입비 2,000원이 새로 부과된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멤버십 통합은 정부가 선발사업자와 후발사업자간의 과다 마케팅을 줄이려고 도입한 만큼 서비스의 범위는 확대되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사용금액은 사실상 줄어들게 된다”며 “따라서 소비자들은 앞으로 멤버십 서비스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