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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파격 인하] 한은 "은행채·특수채도 RP 대상에 추가"

꽉막힌 자금시장 선순환 기대<br>은행채 신인도 상승으로 기관 무차별 투매 진정될듯

한국은행이 은행채 매입을 결정한 것은 기관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한편 가계와 중기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한은은 27일 “유동성 공급채널 다양화 및 채권시장의 원활한 자금순환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부동산시장 및 건설경기 침체,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을 감안해 이들 부문과 관련성이 높은 일부 특수채도 대상증권에 포함시켰다. 특수채는 한국토지공사ㆍ대한주택공사ㆍ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발행한 채권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등이다. 현재 일정기간이 지나고 일정가격으로 되사는 채권인 환매조건부채권(RP)의 대상증권에 이들 은행채와 특수채가 포함될 경우 자금시장의 경색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은 환매자금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은행채를 투매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위험도 높은 은행채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은행채 금리는 급등한 상황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거의 300bp(1bp=0.01%)가량 벌어진 상태. 당연히 자금흐름이 은행채 때문에 막힌 상황이고 은행들의 조달비용도 커지게 됐다. 특히 연말 만기 도래하는 은행채 규모는 25조원으로 은행권의 차환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은행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편입하면 신인도가 올라가 은행채 시장의 수급개선이 나아지게 된다. 특히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일시적 자금소요로 행하는 은행채 매도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기관투자가가 은행채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은행채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결국 은행채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는 하락하고, 이와 비슷한 금리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CD금리는 변동성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어서 가계와 중기의 대출이자 감소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보고 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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