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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부담감 너무 컸나”

`신데렐라` 안시현(19ㆍ코오롱)의 첫 발걸음이 경쾌하지 못했다. 김영(23ㆍ신세계)은 공동선두에 나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5일 부산 아시아드CC(파72ㆍ6,214야드)에서 열린 골든힐컵 SBS프로골프최강전 여자부 경기(총상금 2억원) 1라운드. 지난 주 미국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따낸 안시현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국내 고별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 승을 노리는 안시현은 김순희(36ㆍ휠라코리아) 등과 함께 선두에 5타 뒤진 공동28위에 자리해 갈 길이 바쁘게 됐다. 이날 LPGA투어에서 활약해온 지난해 대회 챔피언 김영, 내년 함께 미국 무대에 진출할 정일미(31ㆍ한솔홈데코)와 함께 경기에 나선 안시현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갑작스런 관심이 부담된 듯 1번홀 보기에 이어 5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을 3오버파로 마쳤다. 장기인 아이언 샷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14번홀(파4)에서 세컨 샷을 핀 50㎝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3)에서도 10㎙ 남짓한 긴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다시 1타를 줄였다.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톱10`에 4차례 입상한 김영은 4언더파 68타를 쳐 이주은(26ㆍ엘르골프)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5, 6번홀 연속 버디와 11번홀(파5) 이글로 깔끔하게 마감한 김영은 지난 9월 KLPGA선수권에 이어 국내 대회 2승과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고아라(21ㆍ하이마트)와 김나리(18), 곽영미(22) 등이 3언더파 69타로 1타차 공동3위를 달렸고 이어 정일미와 조미현ㆍ배재희ㆍ박유진ㆍ김형임ㆍ이은혜ㆍ한설희(이상 70타) 등 7명이 공동6위 그룹을 이뤘다. 신인왕을 확정한 시즌 2승의 김주미(19ㆍ하이마트)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41위에 머물렀고 상금랭킹 1위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 60위권으로 밀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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