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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LS그룹

LS산전, 1,604억 이라크 전력 인프라 수주… 해외서 잇단 대박

LS전선도 1분기 흑자전환 성공…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제품

베트남·中 법인과 공조 성과

LS전선 엔지니어들이 지난 3월 동해공장에서 길이 100㎞, 무게 6,600톤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카타르로 보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 /사진제공=LS전선


LS그룹이 과감한 투자와 해외 수출 확대로 승부수를 띄워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돌아보고 시장을 선도하는 구조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만큼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군과 연관성이 높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부가가치가 높으면서도 다른 기업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LS그룹은 우선 올 연말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이 소유한 울산신항에 탱크터미널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탱크터미널은 석유 등 유류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에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 LS그룹은 기존 울산항 배후산업단지 이어 유휴부지인 울산신항 부두에서도 저장탱크 임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울산항을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사업에 발 맞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짐으로써 LS그룹이 지역 경제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기존의 중동,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LS전선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1·4분기 매출 9,74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 분기 대비 5.6%, 100%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에 달하며 성공적인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베트남과 중국 출자 법인 등과의 공조 전략 등이 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으로 해석된다. LS전선은 지난 3월 동해공장에서 길이 100㎞, 무게 6,600톤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실은 배를 카타르로 보냈다. 지난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국내 전력 케이블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3,500만 달러에 수주한 해저케이블 2차분이다. 전력 제품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덴마크 전력청과 2,3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아일랜드 국영전력회사인 ESB네트웍스와 220㎸급 지중 케이블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초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50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국·인도 등 저가 전선업체들과의 경쟁에서는 베트남 법인을 활용,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LS산전은 지난 5월 이라크에 구축하는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계약으로선 사상 최대인 1억 4,700만 달러(약 1,604억원) 규모의 GIS(Gas Insulated Switchgear; 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는 한화건설이 이라크에 추진 중인 100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뉴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S산전은 비스마야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할 132kV급 변전소 8개와 33kV급 배전 변전소 24개 등 GIS 변전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다. 세계 정상급 귀금속 추출기술을 보유한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4월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총 면적 10만㎡ 규모의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연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함으로써 세계 금속산업계에서 LS니꼬동제련의 위상과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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