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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진료 스케치] 4개월간 항암치료 예정

李회장의 진료를 맡고 있는 미국 의료진은 3명으로, 모두 재미 한국교포 의사로 구성됐다. 폐암 전문의인 이진수 박사(51)가 주치의를 맡고 홍완기 박사(59)와 신동문 박사(49)가 같은 팀에 합류했다. 홍박사는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전문의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진료와 관련, 팀장(CHIEF)을 맡고 있다. 신박사는 두경부(가슴과 머리부분) 전문의로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삼성 서울병원에서도 3명의 의사가 별도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 이박사는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하다가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李회장의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홍박사는 『이 시점에 아무말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신박사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간호사들은 「건희 리」라는 이름을 알고 있지만 친척 등 「가까운 사람」에 한해 李회장의 접근정보를 줄 수 있다며 대답을 피했다. 병원측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李회장이 폐 사이에 있는 림프절 제거 후 추가 진단을 위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료진들이 종양의 원인과 1차 생성지를 찾지 못했다』며 『종양이 림프절 밖으로 전이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자료에서 『李회장이 항암화학치료를 받고 있으며 림프절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李회장이 진료를 잘 견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또 『의료진들이 「신중한 낙관(CAUTIOUSLY OPTIMISTIC)」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줄리 페니 홍보담당자는 이 표현에 대해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을 되찾기를 희망하는 내용』이라고 부연설명했다. 李회장의 진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또다른 의료진은 『李회장이 지난 12월 15일에 입원해 지난 10일까지 두번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李회장이 앞으로 4개월간 더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李회장은 병원 인근에 거처를 정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통원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비롯, 서울과 미국에 근무하는 삼성그룹 임직원 30여명이 휴스턴을 방문, 李회장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슬러온 캐터링 암센터와 마운트 사이나이 암센터 등과 함께 미국 3대 암전문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원에는 아랍 왕족과 한국의 유명 기업인들이 찾아올 정도로 암분야에 관한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일반인이 이 병원에 입원하려면 예약한 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취재진이 병원을 찾았을 땐 주차장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붐볐다. 이 병원에는 6~7명의 재미 교포의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휴스턴=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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