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중소기업의 위기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건강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건강관리시스템은 ‘기업건강 진단→처방전 발급→맞춤형 치유’를 통해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 건강관리시스템은 일시적 경영 애로 기업과 구조적 경영 애로 기업'으로 나눠 투트랙으로 이뤄진다. 일시적 경영 애로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구조적 경영 애로기업은 기업의 문제점과 구조개선 방안을 먼저 처방하고 치유수단을 마련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건강관리위원회의 역할도 현행 처방전 심의 보다는 중소기업 구조개선 협의·조정에 무게 중심을 둘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진단신청 및 접수기간을 매월 1~10일로 일원화하고 건강관리 민원처리 기간도 30일로 단축해 기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중소기업 위기대응 매뉴얼을 올해 상반기 중에 마련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경영위기 요인을 제거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진단기업의 처방전 발급내역 및 맞춤형 치유상황 정보를 진단전문가와 공유하여 진단기업에 대한 건강관리 코칭을 유도하는 등 진단전문가의 역할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관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0일까지 지방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에, 내달부터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4개 진단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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