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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바티칸은행 투명화 방안 내일 발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바티칸 은행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조사와 관련, 금융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오는 30일 발표한다고 AP 등이 전했다. 현재 바티칸 은행은 돈 세탁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약 2,300만 유로(한화 약 345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동결된 상태다. 바티칸 관계자는 금융거래 개혁안을 밝히는 성명이 30일 발표되며, 내용 중에는 모든 바티칸 금융자산에 대한 감독 기능을 담당할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 검찰은 지난 9월 2,300만 유로를 동결했고, 바티칸 은행장과 부행장을 불법적인 자금 송금을 시도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바티칸 당국은 그동안 국제적인 돈 세탁 방지 규정을 준수해왔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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