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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강국도약

[새 서비스 새 시장] 리눅스「폭발적이다.」 국내시장에서 개방형 컴퓨터 운영체계(OS)인 리눅스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말이다. 리눅스 사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서버시장의 점유율도 10%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얼마전에는 배순훈(裵洵勳)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장에 취임, 화제를 모은 기업도 리눅스 관련기업이다. 오는 6월에는 리눅스 창시자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리눅스 열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리눅스원·리눅스코리아 등 하드웨어 업체는 물론 한컴리눅스(워드프로세서), 쓰리알소프트(메일서버), 자이온시스템(고성능컴퓨터), 서울시스템(출판프로그램), 씨네티아정보통신(포털구축엔진), 팜팜테크(내장형 OS) 등이 등장했다. 삼성전자·LG-IBM 등 컴퓨터업체, LG-EDS시스템· 대상정보기술 등 관련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리눅스를 통해 컴퓨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리눅스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다. 주인이 따로 없다. 로열티를 낼 필요도 없다. 포장만 잘하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불고 있는 리눅스붐을 잘 활용, 해외에 나설 경우 세계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본다. 특히 기술은 물론 상업화에 있어 중국·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한단계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내장형(임베디드) 시스템과 고성능 컴퓨터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본다. 내장형 리눅스는 유망산업인 정보가전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셋톱박스·웹TV·전자책 등 정보가전 제품은 2002년까지 1억6,0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시장. 이 분야 업체인 팜팜테크는 미국의 링크업社과 제휴를 맺고 리눅스OS를 개발중이다. 링크업은 CDMA업체인 퀄컴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IMT-2000 휴대폰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고성능 컴퓨터분야도 도전해 볼만한 분야다. 리눅스원·자이온시스템이 클러스터링 기술을 이용해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섰다. 일부 상용화에서 성공했다. 슈퍼컴퓨터가 개발되면 미국의 수출규제로 제약을 받는 기초기술 개발은 물론 해외수출길도 손쉽게 열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도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 한자(2바이트)문화권에 진출할 수 있다. 쓰리알소프트·씨네티아정보통신 등이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쑨위팡(孫玉芳) 중국 과학기술원 SW연구소 부소장은 말했다. 『한국의 리눅스 업체가 중국에 진출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다.』 국내시장의 리눅스 열풍을 해외로 돌릴 경우 컴퓨터 강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정부와 기업이 전략을 세우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때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3/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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