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총 11개의 기업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제일모직의 청약 일정(10~11일)을 피해 비슷한 시기에 대거 몰려들면서 흥행을 위한 개별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세화아이엠씨를 비롯해 국일신동·영백씨엠·넥스트엔터네인먼트월드 등이 이번주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마지막 주에 예정된 공모주 청약이 없어 올해 마지막 공모주 청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화아이엠씨는 타이어 금형 및 제조설비 제조업체로 올해 7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유가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현재 미주·유럽·아시아 전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수출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희망공모가격 범위는 1만4,500~1만6,3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90억~214억원이다. 오는 18~19일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올해 주식시장 폐장일인 30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일신동과 영백씨엠도 세화아이엠씨와 같은 날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15~17일에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서전기전·아스트·휴메딕스·하이셈·오킨스전자·아이티센 등 무려 7곳의 업체가 동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8년 만에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영화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 심사를 통과한 아스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바이오 업체인 휴메딕스, 반도체 후공정 관련 기업인 하이셈·오킨스전자, 중전기기 설비 제조업체 서전기전 역시 '알짜'로 평가된다. 정보기술(IT)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은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16~17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인 이츠웰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은 총 7곳이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는다. 골든브릿지제2호기업인수목적·케이비제5호스팩·하나머스트3호스팩·교보3호스팩(15~16일), 현대드림스팩·케이비제6호스팩(17~18일), NH기업인수목적2호(18~19일) 등이 올해 마지막 '상장 열차'에 올라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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