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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씨 비자금’ 아들사업 사용

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검사장)는 27일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일부가 차남 재용(在庸ㆍ38)씨의 회사 인수자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다.검찰에 따르면 재용씨는 모 증권사에 근무하다 2000년께 벤처회사 00테크를 인수했으며, 당시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전씨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채업자 명의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인출된 후 재용씨 측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외 체류중인 재용씨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입국시 통보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안 중수부장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영완(金榮浣ㆍ50ㆍ미국체류)씨 관련 자금을 추적하던 중, 모 사채업자 계좌에서 100억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됐다”며 “이 돈이 전씨의 친인척과 관련된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100억원이 재용씨의 돈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도 전씨 비자금이 곳곳에 분산 은닉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와 소재를 추적중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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