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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작년 밑지는 장사 했다
입력1999-11-07 00:00:00
수정
1999.11.07 00:00:00
이규진 기자
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朴相熙)가 전국 8만636개 중소제조업체중 3,440개를 표본조사해 추정한 「98년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대비 당기순이익률이 -0.06%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경상이익률도 97년 1.91%보다 줄어 0.9%수준에 머물렀다.지난해 경기가 최악수준임을 증명하듯 총 매출액도 97년 156조7,094억원에서 151조1,707억원으로 5조5,000억원이상 감소, 중소기업들은 「많이 팔지도 못하고 손해만 본」 설상가상의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상초유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기협중앙회측은 금융권 난맥상에 따른 살인적 고금리와 두배가 넘는 환율로 경상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향분석팀의 강우용과장은 『매출액대비 금융비용비율이 97년 4.1%에서 지난해 5.56%로 상승했고 차입금평균이자율도 97년 11.32%에서 14.97%로 올랐다』며 『인건비는 고용감소등으로 97년에 비해 1조원이상 줄었음에도 이자비용, 환차손때문에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재무구조는 97년 평균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305.5%였으나 지난해에는 차입금감소등으로 264.0%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자본비율도 97년 24.7%에서 27.5%로 상승하는등 재무구조 안정성이 비교적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 총자산규모는 141조5,630억원으로 97년 147조6,516억원에 비해 6조원이상 줄었다. 고용은 159만명으로 97년대비 13.1%이 감소했다.
또 설비투자총액은 1조8,397억원으로 97년 4조6,192억원에 비해 무려 60.2%나 감소했다. R&D투자액도 경기전망 불투명에 따른 투자관망및 자금사정악화로 97년대비 7.7% 준 4,397억원을 기록했다.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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