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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아웃 추신수, 대박 행진에도 제동

연봉 9배 잭팟 뒤 중요한 시점서 부진, FA 대박 위해 성적 부담 커져

‘400만달러의 사나이’ 추신수(29ㆍ클리블랜드)의 ‘대박’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전을 마친 뒤 추신수를 올 시즌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옆구리 통증에서 회복해 2주 남짓 쉬다가 이날 복귀전을 가진 추신수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된 뒤 2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옆구리 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부상 치료에만 매달리게 될 추신수는 올 시즌을 84경기 출전에 타율 2할6푼 8홈런 36타점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한 2008년의 94경기 이후 최소 경기 출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직전 시즌 연봉보다 9배나 뛴 397만5,000달러에 계약했던 추신수는 시즌 뒤 달콤한 연봉 인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추신수가 올 시즌 전 클리블랜드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1년 단위 재계약을 선택한 것도 꾸준한 활약을 자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음주운전 파문과 손가락ㆍ옆구리 부상이 이어지면서 추신수의 장밋빛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2013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설 추신수는 2012ㆍ2013시즌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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