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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중국주식 직접투자 '상하이·선전 거래소 B주에 눈돌려볼까'

A주는 기관에만 문호 개방, 홍콩 H주는 자유롭게 거래<br>국내 증권사서 계좌 개설… 투자자 부담 수수료 0.8%<br>해외주식은 양도세 부과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증권시황을 보며 매매체결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자영업자 최상훈(43)씨는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개발기업 상해육가취에 2,000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2개월 가량 지난 뒤 그의 주식계좌에 찍힌 수익률은 45.2%. 상해육가취 주가가 중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로 크게 오른 것이다.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감안해도 그의 수익률은 36% 가량됐다.

중국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주목 받고 있다. 중국 증시는 국내와는 제도가 다른 데다 양도소득세ㆍ환차손익 등 고려할 점이 있어 투자에 나서기 전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는 상하이와 선전, 홍콩에 각각 증권거래소가 개설돼 있다. 중국 증시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투자를 이원화하는 체제로 운영해 A주, B주, H주, 레드칩 등 주식 종류가 복잡하다. A주는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본토주식으로 위안화로만 주문과 거래가 이뤄진다. 애초 중국인들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지난 2002년부터 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에게도 문을 개방했다. 국내에선 현재 한국은행ㆍ한국투자공사ㆍ산업은행ㆍ국민연금ㆍ미래에셋자산운용ㆍ삼성자산운용ㆍKB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기관, 연기금과 금융투자업체들이 QFII 자격으로 A주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할 수 없다. B주는 이와 달리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매할 수 있는 주식으로 상하이 증시에선 미국 달러, 선전 증시에선 홍콩 달러로 각각 거래된다. H주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홍콩 혹은 중국본토 기업의 주식으로 내ㆍ외국인이 모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거래는 홍콩 달러로 이뤄진다. 레드칩은 홍콩이 소재지이면서 중국 정부와 국영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뜻하며 대부분 우량주로 평가 받는다.

중국 증시는 시차로 인해 한국보다 늦게 개장하며 점심 시간에 휴장한다. 상하이와 선전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매매가 가능하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홍콩 역시 한국시간으로 10시 반부터 1시까지 거래할 수 있고 이후 2시부터 5시까지 매매가 가능하다.

중국 주식은 리딩투자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해외주식투자 계좌를 개설하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전화 주문 등 오프라인을 통해 중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증권사 수수료는 0.7% 가량 된다. 중국 증권거래소의 매매수수료(0.1%)를 합치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0.8% 수준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을 통해 투자할 경우 현지 증권사 중개료와 매매수수료를 합쳐 0.4% 정도 된다.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경우 세금과 환차손익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 관련법규에 따르면 해외주식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양도차익 250만원까지는 감면 받지만 이를 초과하는 액수에 대해서는 2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주민세도 부과돼 세금 부담률은 22% 가량된다. 가령 중국 주식에 투자해 500만원의 매매차익을 거뒀다면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250만원)에 대해 22%의 세금이 부과돼 총 395만원의 수익을 얻는 것이다.

홍콩달러 환율도 고려해야 한다. 홍콩은 달러당 환율을 미국 달러와 연동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도록 한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 달러가 약세가 될 경우 홍콩 달러도 덩달아 약세가 된다. 지난해 하반기께 중국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난달 초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환차손이 발생했다. 하지만 원화가 강세를 보인 시점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원ㆍ달러 환율 상승 시점에 환차익을 볼 수 있다.

보험·부동산개발·게임 등 업종 1위 종목 주목

● 눈여겨봐야 할 중국 주식



올해 중국 증시에는 보험업, 부동산개발업, 와인가공업, 게임업 등 다양한 업종의 1위 기업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가 최근 리딩투자증권에 의뢰해 올해 투자가 유망한 종목을 추천 받은 결과, 중국인민재산보험, 동풍(둥펑)자동차, 중국남차그룹, 중국건자재, 연태장유와인, 은하오락그룹, 레노보, 항안국제그룹, 중국만과, 몽우우유가 꼽혔다.

중국인민재산보험은 중국 손해보험 업계 1위 업체로 자동차 판매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3대자동차 제조업체인 동풍자동차도 기대되는 종목이다. 올해 '티아나' 등 새로운 모델을 선봬 중국 안팎에서 24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PC제조 1위업체인 레노보 역시 인수ㆍ합병(M&A)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이어갈 것으로 평가된다. 레노보는 최근 휴대전화사업 강화를 위해 캐나다의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보는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 중인 상황이어서 M&A를 통한 성장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3ㆍ4분기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6.7%이며 레노보는 14.8% 가량된다.

중국고속철도 제조업계 1위인 중국남차그룹과 위생용품 생산업체 1위인 항안국제그룹도 올해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 중국남차그룹은 올해 신규 수주물량이 20~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항안국제그룹도 생리대, 기저귀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중국만과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매출이 지난 2011년보다 140% 증가하는 등 최근 실적 기대감이 부쩍 높아졌다.

그 밖에 카지노업체 은하오락그룹, 와인가공업체 연태장유와인, 우유가공업체 몽우우유 등도 올해 성장세와 실적 기대감이 높아 투자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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