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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생활 체험학교 운영 계획"

이형우 대수도원장


"지난 100년이 초기 박해 시기를 거쳐 성베네딕도회가 한국에 뿌리를 내린 시기였다면 향후 100년은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영적(靈的)오아시스가 될 것입니다." 이형우(63ㆍ사진) 시몬 베드로 아파스(대수도원장)는 성베네딕도회 한국진출 100주년을 맞아 이같이 감회를 밝혔다. 그는 "100년전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였던 대한제국에 도착한 독일 성베네딕도회 신부들은 왜관에 정착해 한센병ㆍ폐결핵 환자들 등 가장 천대받던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며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은 발전했지만 영적인 갈구가 커지는 만큼 시대에 맞춰 일반인들도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사들이 줄어드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왜관 수도원의 활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01년 미국 뉴저지의 뉴튼 수도원을 인수한 것도 계기가 됐다. 아파스총회가 25년간 신입 입회 수도사들의 발길이 끊긴 뉴톤수도원을 왜관 수도원에 인수해 달라고 요청 한 것이다. 그는 "당시 뉴튼 수도원장은 한국전쟁 때 흥남에서 피난민을 1만 4000명이나 구출해 냈던 군인출신이었다"며 "뉴저지에 한국인들의 마음의 고향을 만들어달라는 그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들여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뉴톤수도원 인수로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구축,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며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대사회에 서로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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