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반떼 독주속 포르테·SM3·크루즈 2위 각축

올 준중형차 시장 결산<br>아반떼 점유율 10.7%… 타차종 압도<br>"내년엔 다를것" 포르테등 대추격 예고<br>수입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강세속 경제성 앞세운 디젤차도 인기몰이

현대 아반떼

기아 포르테

한국GM 크루즈

르노삼성 SM3

아우디 A4 2.0TFSI 콰트로

올해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와 아반떼가 아닌 차'로 양분됐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만8,336대(점유율 10.7%)가 팔리며 모든 차급의 모든 차종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젊은 여성층의 '드림카'로 대접받으면서 내년 1월 발표되는 '북미 올해의 차'의 최종 후보로 올라있기도 하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준중형차라면 이처럼 막강한 아반떼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대부분 차종이 아반떼의 기세에 눌려 아쉬운 결과로 올해를 마감하게 됐지만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인 국산 준준형차들과 경제성을 앞세운 수입 준중형 일부 차종은 그래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포르테ㆍ크루즈ㆍSM3, 의미있는 2위 싸움=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준중형차 판매대수 2위 자리를 놓고 기아자동차 포르테, 한국GM 크루즈, 르노삼성차 SM3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준중형차 판매대수 2위는 3만2,628대(점유율 3%)가 팔린 기아차 포르테(포르테쿱 포함)가 지키고 있고 3만1,029대(2.8%)의 SM3와 2만4,887대(2.3%)가 팔린 크루즈가 뒤를 잇고 있다. 세 차종이 시장 점유율 1%포인트 미만의 박빙 싸움을 벌이며 아반떼가 '왕'인 시장에서 생존경쟁을 벌인 것이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 차종이 최선의 마케팅으로 저마다의 존재감을 유지하며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면서 "소비자들이 세 차종 나름의 장점을 인정해줬다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포르테의 가장 큰 장점을 '남성다운 멋'으로 꼽는다. 크루즈는 안전성과 단단한 차체와 함께 디젤 모델이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SM3는 경쟁차종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 준중형이지만 패밀리 세단으로 충분하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포르테ㆍ크루즈ㆍSM3 모두 내년에도 차량의 장점을 집중 부각하는 마케팅을 펼쳐 아반떼 추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SM3는 국산 준중형 중 내년에 유일하게 부분변경이 이뤄진다.. 시기는 중순 이후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외관이 멋지게 바뀌고 성능이 개선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아반떼 추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입차는 디젤엔진ㆍ독특한 디자인으로 성과=수입차 부문에서는 준중형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인기를 모은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A4 2.0TFSI 콰트로가 올들어 11월까지 2,140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4위를 달리고 있고, 올해 부분변경 나온 메르세데스-벤츠 C200은 2,099대 팔린 5위다. BMW 3시리즈는 내년 초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320d가 이 기간 1,584대 팔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수입 준준형 시장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경제성을 앞세운 디젤차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폭스바겐 골프의 디젤 삼형제인 2.0TDI, 2.0GTD, 1.6TDI 블루모션은 각각 2,055대, 663대가 1,332대가 팔렸고 제타의 2.0과 1.6 디젤 모델은 각각 574대, 964대를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같은 디젤 모델의 판매 강세는 준중형 수입차 소비자들이 연비와 경제성에 얼마나 민감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제타의 경우 대기 고객이 1,000명에 달할 정도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준중형급 소비자들이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도요타와 렉서스도 경제성을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연비 29.2㎞/L의 압도적인 경제성을 앞세운 하이브리드차량 프리우스는 이 기간 2,019대 팔렸고 올해 렉서스의 준중형 하이브리드차 CT200h도 945대나 팔렸다. 지난달 수입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라선 닛산 큐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은 경우다. 이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관심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