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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투자 늘리고 실패 두려워하지 말라

'서울포럼 2011' 7대 제언


창간 51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이 기초과학 발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포럼 2011'에서 세계적 석학들은 기초과학이 꽃피울 수 있는 연구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학기술이 미래다:창의, 융합, 소통'이라는 주제로 지난 27~28일 열린 서울포럼 2011은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미래의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0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시모무라 오사무 미국 해양생물학연구소 석좌교수 등 석학들은 "당장 유용할 수 있는 응용과학이나 산업기술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나치게 몰리고 있다"며 정부가 기초과학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과학이 가장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분야임을 강조하면서 "짧은 시간에 연구성과를 내기를 기대하지 말고 수십 년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과학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와 함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진할 수 있는 연구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은 "세계를 바꾸는 파괴적 혁신은 과학자들의 창의성에서 비롯된다"며 정부에 의한 기획연구를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모르데카이 셰브스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부총장은 "기초과학 연구와 산업 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는 가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대중화 노력은 과학계의 몫으로 남겨졌다. 과학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렌디 올슨 박사는 과학과 드라마의 접목, 스토리텔링 등 대중의 관심을 끄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제언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과학과 대중의 소통에 과학과 다른 학문 분야 간 소통인 '통섭'이 더해지면 한국 과학이 세계적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융합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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