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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김창성회장 재선임

경총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산업현장의 노사화합이 완전한 경제회복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런 내용의 「새천년 노사화합을 위한 징계사면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권고안에 따르면 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때 신용불량·보증책임 등의 문제로 불이익을 받은 근로자들에 대해 인사·처우상 선처를 당부하고 있다. 경총은 그러나 경리·회계 부정자, 파렴치 행위자, 형법 및 특별법에 의한 범죄자(불법 분규 주동자 등)는 징계사면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날 총회에서 경총은 또 회장과 상근 부회장에 김창성(金昌星) 현 회장과 조남홍 (趙南弘) 현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지난 97년 2월 이동찬(李東燦) 전 회장의 후임으로 경총 회장에 오른 金회장은 잔여임기를 채운 후 지난 98년 2월부터 회장으로 재임하다가 이번에 임기 2년의 회장에 재선임됨으로써 오는 2002년 2월까지 경총을 이끌게 됐다. 한편 총회에 앞서 경총은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성공한 기업에 주는 제12회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업체를 선정, 시상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은 동양시멘트가, 우수상은 삼성전자가 각각 받았으며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종근당이, 우수상은 LG기공㈜과 대경기계기술㈜이 각각 차지했다. 동양시멘트는 92년부터 「노사 한마음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고장률을 크게 낮추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 노조는 특히 외환위기 때인 98~99년 2년 연속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등 경영안정에 협조, 회사가 IMF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고 경총은 밝혔다. 또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종근당은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자녀 장학생 지급, 모범사원 포상, 해외연수 등 각종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경영혁신운동인 「SPURT-2000」을 전개, 큰 성과를 거뒀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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