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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22. 제스이켐
입력2001-07-30 00:00:00
수정
2001.07.30 00:00:00
리튬전지 원료개발…'굴뚝'서 '벤처'로제스이켐(대표 전진현)은 지난 91년 화학염료를 제조하는 굴뚝업체로 출발했다.
하지만 2000년 3월 리튬전지의 핵심원료 개발에 성공하면서 회사이름을 기존 제성화학에서 제스이켐으로 바꾸고 첨단기업으로 변신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컴퓨터 등의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는 현재 니켈금속수소전지와 니켈카드뮴전지등 니켈계열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니켈전지보다 저장용량이 클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완전 방전하지 않은채 충전해도 용량이 줄어들지 않는 리튬전지가 니켈전지 시장을 급속히 대체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제스이켐이 개발에 성공한 것은 바로 리튬전지의 양극재료인 리튬코발트산화물이다.
제스이켐은 지난해 5월 연산 300톤, 연간 매출 160억원 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현재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다.
최근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내년 중반경 연산 1,000톤,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로 생산라인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 함건일 이사는 "리튬코발트산화물은 전지 재료비중의 약 45%를 점하는 핵심원료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리콕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스이켐은 LG화학, 삼성SDI등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와 파인셀, 바이어블코리아등 리튬폴리머전지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현재 LG화학과 삼성SDI가 제스이켐 제품의 품질테스트를 실시중이며 중간평가 점수가 우수해 10월경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산업자원부 부품소재 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된 제스이켐은 정부에서 지원받은 개발비 5억5천만원과 자사부담금 2억9천만원을 투자해 현재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진행중이다.
함 이사는 "차세대 양극재는 니켈 망간등 코발트보다 저렴한 원료를 사용한 리튬금속화합물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 응용화학공학부 오승모 교수팀과 3년째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제스이켐의 자본금은 26억 4,000만원이며 산은캐피탈, 경남창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주당 2만5,000원에 34억원을 투자유치 했다. 연말까지 45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잡았다.(031)499-8080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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